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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적 주체의 확장: 인간·AI·미래세대 · IV-08 · 제7편 · 초판

승인 절차를 사유 의무로 바꾸는 귀속 설계

비인간 주체를 누가 대표하는가

분량
약 435단어 · 2분
기준일
2026-10-14
이 장의 목차
  1. 요약
  2. 7.1형식적 감독과 귀속의 공백
  3. 7.2인용 논거 검증과 기재 의무
  4. 7.3반론: 과잉 규제와 형식화
  5. 7.4합성 사례와 설계 폐기 조건
  6. 다룬 공식 문서

요약

법관의 형식적 서명과 승인만으로는 AI 출력이 판결 논증의 실질이 될 때 최종 판단 책임을 인간에게 귀속시키기 어렵다. 인용된 논거 범위에서 출처 존재와 일관성을 실질 검증하고 불일치 처리 결과를 기재하도록 사유 의무를 부과할 때에만 당사자의 반박 가능성과 법관 독립이 유지된다.

7.1형식적 감독과 귀속의 공백

형식적 인간 감독은 서명과 승인 버튼의 외형은 보장하지만, 출력이 판결 논증의 실질이 되는 순간 그 문장을 누가 책임지는지까지 보장하지는 못한다. 법관이 목록을 읽었는지, 검증했는지, 자기 문장으로 채택했는지는 승인 표시만으로 알 수 없으며, 이 공백이 남으면 당사자는 자신을 구속하는 이유를 묻고 다툴 공적 질서를 잃는다. 「대한민국헌법」 제27조가 보장하는 재판받을 권리와 제103조의 법관 독립 원리는 AI를 판단 주체로 세우지 않고 최종 귀속을 인간에게 묶어 두라는 구조적 요구로 읽을 수 있으나, 특정 AI 제도의 허용이나 합헌성을 조문만으로 단정하지는 않는다. 현행 판결 이유와 항소·상고 요건의 해설은 III-17·III-25·III-26에 맡기고, 이 편은 앞으로 만들 귀속 설계의 조건만을 다룬다.

7.2인용 논거 검증과 기재 의무

사유 의무는 모든 보조 자료의 백지 재검증이 아니라 법관이 판결 논거로 인용한 범위 안의 실질 검증으로 한정되어야 한다. 검증의 축은 제시된 출처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일, 인용 논거 사이의 일관성을 검토하는 일, 불일치를 발견했을 때 수용·수정·거부를 가리는 처리로 구성되며, 그 범위와 절차 및 불일치 처리 결과를 판결문에 기재하는 의무가 뒤따른다. 검증 기록이 없으면 법관에게 검증 이행의 설명·자료 제시 부담을 지우고, 의무 위반의 항소·징계상 효과를 따로 설계하자는 제안이다. 본안의 증명책임 전환은 주체·대상·요건을 별도로 정당화해야 하며, 이 전체는 현행 규칙이 아닌 조건부 규범 선택으로 남는다. 묶음의 EU AI Act 제14조와 영국 사법부 지침은 설계의 참고점이며, 실제 준수 관행과 국내 적용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남긴다.

7.3반론: 과잉 규제와 형식화

가장 강한 반론은 과잉 규제가 오히려 검증을 해친다는 점이다. 의무가 무거워지면 법관은 모든 출력을 처음부터 다시 확인해야 하는 부담을 지고, 결과적으로 AI 사용을 은폐하거나 디지털화 자체가 지연될 수 있으며, 기재 의무는 실제로 검증하지 않고도 양식을 채우는 새로운 형식주의가 될 수 있다. 이 지적은 정확하므로 실질 검증 없이 기재만 늘어난다면 실패라는 점을 인정해야 하고, 검증 이행의 설명 부담과 위반 효과가 실효를 잃으면 기재 의무도 무력화된다. 이에 대한 답은 범위를 인용된 논거로 좁혀 부담을 줄이고 검증 절차를 적도록 하되, 기록 부재에 따른 설명 부담과 항소·징계 검토를 구별하는 것이다. 형식화 위험은 여전히 남으며, 설명과 자료 제시가 실제 검증을 뒷받침할 때에만 귀속 설계의 의미가 있다.

7.4합성 사례와 설계 폐기 조건

합성 사례로 법관이 AI의 판례 목록을 검증 기록 없이 인용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때 확인 경위와 자료를 요구하고, 허위 인용과 의무 위반에 따른 항소·징계상 효과를 따로 심사하는 설계다. 제도화는 사법부 내부 지침에서 소프트웨어 설계 요건과 입법으로 이어지는 단계를 가정하되, 외국 경로가 한국에서 그대로 작동할지는 확정하지 않는다. 사유 의무가 실제 검증 증진 없이 형식적 기재만 늘리는 것으로 확인되거나 설명할 부담이 실효를 잃는 경우, 또는 법관의 검증 능력을 의미 있게 초월하는 체계가 보편화되어 요구 자체가 불가능한 의무가 되면 설계를 폐기하고 다시 그어야 한다. AI가 놓친 증거와 반론의 발견을 넓힐 가능성은 인용 범위의 검증과 불일치 처리라는 조건이 지켜질 때 당사자의 반박 능력으로 돌아갈 수 있다.

다룬 공식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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